만나는 사람 

마음기록 인터뷰집 2020 봄호 (vol.1)

: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에는 볕이 든다

인터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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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민경·윤 | 128 x 188mm | 248p

책소개

『만나는 사람』은 인터뷰 놀이를 하며 나눈 대화를 엮은 인터뷰집입니다. 

인터뷰 놀이는 평소 들여다보기 어색했던 마음을 놀이하듯 풀어낼 수 있는 대화 놀이입니다. 존재하나, 일상의 한구석을 차지하기에는 먼 곳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일상의 자리로 불러오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이 이야기를 내보이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로, 이 이야기가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만나는 사람>의 인터뷰를 ‘인터뷰 놀이’라 칭하는 이유이기 도 합니다. 낯선 질문을 접하고 자신의 언어를 찾아 말하는 과정은 당사자 입장에서도, 보는 입장에서도 즐거우며 하나의 놀이처럼 이루어집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관계의 방식을 공유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궁금해하는 관계를 지향합 니다.어떤사람에대해궁금한크고작은질문을떠올리고그것을물어보는시간은조금은어색한시간이될지도모릅니 다.하지만물음표와느낌표,줄임표가반복되는시간속에서그사람의결을조금엿보게되고,그사람을좀더선명하게 사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거창하지는 않아도 생일에 더 알맞은 선물을 건네거나, 기념일에 잘 어울리는 꽃을 고 르거나 하면서 말이에요.) 

우리는 <만나는 사람>이 서로를 궁금해하는 것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집에 담긴 대화들을 읽으며, 인터뷰 놀이를 해보며 사람들이 서로에 대해서 조금 더 궁금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에는 볕이 든다

봄의 대화를 엮는 말로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에는 볕이 든다'를 꼽았습니다. 일상에서 볼 수 없었던 상대의 마음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 볼 때면 상기된 마음 언저리에 볕이 드는 것 같았습니다.

그빛안에서 인터뷰어인 저의 존재는 옅어지고 인터뷰이의 존재가 밀도 있게 다가왔습니다. 누군가에게 이 대화들이 봄의 햇살처럼 닿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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