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6 연희」는 지난 한 해 연희문학창작촌을 다녀간 국내외 문인들의 이야기와 작품이 담겨 있는 문학전문잡지입니다.

연희 입주작가들의 따끈따끈한 신작 묶음 <연희문집>, 우리는 계속 읽고, 쓰고, 이야기할 것이다. <문인대담>,

작가들의 이중생활, 하나보다 덜 무겁고 더 묵직한 두 가지 일의 무게 <글도 쓰는 작가>, 어쩌면 작가란 위대한 한

문장을 쓰기위해 존재하는 게 아닐까? <내 인생의 문장> 등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목차

06 미니 인터뷰Ⅰ

내 인생의 문장

10 미니 인터뷰Ⅱ

나의 요리 레시피

14 창작노트

탱자 · 윤대녕

다만 오늘 · 장은정

너와 나의 연결 거리 · 전경남

농담 · 허진원

28 그 방 이야기

씨와 방 · 이진아

모든 가구는 거울이다 · 이승희

대화들 · 김태선

그 방, 나이테 하나 생긴 · 이혜경

그 여름, 작가들은 · 서현경

48 처음, 마지막은 모르는 채로

오래 보고 싶은 소설가, 김봄

심장에 가까운 말을 하는 시인, 박소란

얼룩이 된 시간의 기록, 김선재

60 글도 쓰는 작가

스키장 설계하는 시인, 이선식

잡지 만드는 소설가, 백가흠

70 문인대담

팟캐스트와 문학

번역과 문학

86 연희문집

소설

20세 이하 여자친구 · 한창훈

아라 유치원 · 강화길

화해의 몸짓 · 장성욱

시

안동 헛제삿밥, 예미정(禮味亭) · 안상학

고향, 고향2 · 김언

무정, 생마르탱의 가을 · 김이듬

귀적(歸籍), 시 쓰는 일이나 사는 일이나 · 박철

무서운 숫자, 조난 일기 · 박찬세

프롬프터, 연기로 가득한 방 · 신철규

초대, 미미 물랑 · 신영배

밤의 산책로, 바람의 손가락 · 박형준

아동문학

7월 32일에 나타난 물건 · 박효미

희곡

가족 사진첩 – 미래의 배우들을 위한 실내극 · 최창근

158 그 해, 일 년

프로젝트 지원사업 : 문학, 번지다

기획사업

194 해외작가 에세이

2015년 한국 방문 기록 · 페터 지몬 알트만

추사 김정희를 만나다 · 크리스틴 조디스

나는 비로소 세계 문화 유산의 일부가 되었다! · 크리스찬 허셀

200 공간 에세이

우리가 무슨 사이냐고 연희가 물었다 · 민구

편집위원

박철 안상학 한창훈 박형준 김언 / 이우성 황현진

책 속에서

“새벽이면 새들이 지저귀었고, 이따금 밖으로 나서면 참새 떼가 파드득 날아올랐다. 가을이었다. 한 해를 견뎌 온 잎들이

말라서 떨어졌다. 마당의 감나무에서 감이 주황빛으로 익어 가고, 노랗게 익은 모과가 떨어졌다. 남천의 빨간 열매가

탱글탱글했다. 이따금,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벗들이 근처로 찾아왔다.“

<그 방 이야기> ‘그 방, 나이테 하나 생긴’ (이혜경) 中에서 40p ­

“그들은 욕심을 부려 힘겹게 두 가지를 붙들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욕심을 버리기 위해 하나에 하나를 더 얹었다.

둘의 무게는 하나보다 덜 무겁고 더 묵직했다.“

<글도 쓰는 작가> (박선아) 中에서 58p ­

“그렇다고 누구도 나와 소통하기를 원치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 그 반대다! 티머니 카드 기계가 늘 내게 말을 걸었고

버스 정류장의 버스, 신호등, 가끔 에스컬레이터도 내게 말을 걸었다. 난 못 알아듣는다고 여러 번 말했는데도 그것들은

상관없다는 듯 늘 내게 말을 걸었다.“

<해외작가 에세이> ‘나는 비로소 세계 문화 유산의 일부가 되었다!’ (크리스찬 허셀) 中에서 197p ­

연희문학창작촌 소개

연희문학창작촌은 서대문구 연희동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문학 전문 지원기관으로 2009년 11월 개관한 서울시창작공간이다.(현재 서울문화재단 운영) 총 4개의 주택형 집필동에는 20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 외 야외무대, 문학미디어랩(창작카페 연희), 울창한 숲과 산책로 등이 갖춰져 있다. 

도심에서 보기 드문 전원 풍경과 고요하고 쾌적한 자연 환경을 배경으로, 문인들에게는 작품 집필을 위한 최적의 창작환경을 시민들에게는 문학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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