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라는 문장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 정맑음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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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정맑음
펴낸곳 다시서점

편집 디자인 김선영 
인쇄 삼원기획 
판형 125x182mm

ISBN 979-11-961549-2-9 03810 
다시서점, 2018, Printed in Seoul, Korea








책 소개


순간의 이미지를 붙잡아 적어둔 

짧은 글은 '' 아니라 ''일지도 모른다
발목까지 잠긴 슬픔의 광경을 지나고 나면 


그가 그토록 보여주고 싶어 했던 꽃밭 다다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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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을 기리는  시간 동안 찢었던 편지 조각을 다시 이어붙였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도 아니었고, 끝난 이별을 되돌리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잃어버린 이정표를 과거에 남겨두고 탓에 손끝으로 말의 면을 더듬어야만 했다

눈을 감아도 찰나의 순간이 편영화처럼 상영될 있도록

눈을 뜨면 내일이었던 오늘을 홀로 맞이할 있도록

누군가 없을 라던 짧은 글에 온몸이 젖은 , 그렇게.
 

나는 너라는 문장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
뒷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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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일부

그때 잡지 못했던 당신의 손이 나를 붙잡고 놓지 않는다. 높이 나는 새가 나를 비웃는다. 아직도 바람이 불고 나는 공항 벤치 앉아있다. 떠나지도, 떠오르지도 못하는 하루. 마음 무거운 철새는 어디로 가야할까. 허공을 붙잡아 본다. 아무 것도 없는, 당신 없는  허공


속의 금귤 씨를 혀로 굴려본다. 과육이 휩쓸고 작은 우주에서 자전도 공전도 않는 씨앗을. 그리고 알의 금귤로 맛보는 황홀한 빅뱅.


어젯밤 꿈에서는 당신의 청첩장을 받았다. 다시 꿈을 꾸지 않으면 결혼식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어젯밤 꿈에서는 ‘꽃을 돈이 없어, 그녀의 손을 잡고 꽃밭으로 달려갔다 사내의 이야기를 들었다


마지막을 기억하는 것보다 처음을 떠올리는  쉬워. 마지막이 너무 어려웠던 탓이었을까. 마지막 날도 처음 만난 날도 하늘은 너무 시퍼래서 가을은 서늘한 계절이라는 생각을 했던 같아. 한때는 상쾌한 기분을 느꼈던 가을이 날카로운 칼처럼 느껴져. 그만큼 너에게 많이 베었던 걸까. 함께한 날들에 물들었던 걸까







작가 소개

정맑음

너에게 주고 싶던 모든 것을 적어 두려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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